아이패드 10세대 A16 리뷰
아이패드 10세대 A16 리뷰: 달라진 건 칩셋뿐일까?
칩셋이 바뀌었다지만, 정말 바뀐 게 그것뿐일까요? 반가움보다 아쉬움이 더 컸던 그 리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특히 문서 필기, 넷플릭스 감상, 간단한 영상 편집—에서는 생각보다 이 녀석의 한계가 빨리 드러나더라고요. 칩셋이 바뀌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제 사용감은 여전히 ‘이게 2025년에 나온 아이패드 맞아?’ 싶은 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가격 생각하면 또 얘기가 달라지긴 해요. 자,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외형과 디자인, 정말 안 바뀌었을까?
일단 박스를 열자마자 ‘어라?’ 싶었어요. 진짜, 전작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근데 웃긴 게, 진짜 그 똑같음 속에서도 바뀐 게 있긴 해요. 대표적인 게 뒷면 마킹. 기존엔 ‘iPad’라 적힌 로고와 모델 정보들이 있었는데, 이젠 애플 로고 하나 딱. 깔끔하다고 해야 하나? 근데 좀 허전한 느낌도 있어요.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이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2. A16 칩셋 도입: 체감 성능과 변화
항목 | 구형 (A14) | 신형 (A16) |
---|---|---|
싱글코어 성능 | 약 23% ↓ | 23% ↑ |
멀티코어 성능 | 기존 수준 | 20% ↑ |
그래픽 성능 | 낮음 | 16~17% 향상 |
컷칩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번 A16이 바로 그런 녀석입니다. 성능은 분명 올라갔지만, A16 풀칩에 비하면 GPU 쪽은 A15랑 더 가깝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 건 발열 관리가 생각보다 안정적이라는 점. 게임할 때도 지속력이 좋아요.
3. 디스플레이, 통통거리는 이질감 여전?
- 전면 라미네이팅 미적용
- 반사 방지 코팅 없음
- 터치/펜 사용 시 높이 차이 여전
진짜 이거만 보면 시간 여행한 기분이에요. 아직도 ‘통통’ 소리 나고, 펜 쓰면 화면 아래에 뭔가 떠 있는 느낌. 필기하는 입장에선
거슬림이 너무 커요
. 이거 하나 때문에 결국 에어로 넘어가는 분들 꽤 있을 겁니다.
4. 애플 펜슬과의 불편한 동거
이번에도 어김없이 애플 펜슬 2세대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대신 애플 펜슬 1세대 + USB-C 변환 어댑터 조합이 여전히 쓰여요. 자석으로는 붙지만, 충전도 안 되고 페어링도 안 돼요. 그걸 굳이 케이블 꺼내서 충전해야 한다고요? 이건 진짜 아직도 적응 안 됩니다. 그거 있잖아요, 가방 속에서 선과 펜슬과 어댑터가 따로 논다는 그 괴상한 조합.
5. 악세서리 호환성의 한계
악세서리 종류 | 호환 여부 | 비고 |
---|---|---|
매직 키보드 폴리오 | O | 전용 단자 위치로 인해 다른 모델 키보드는 미호환 |
매직 키보드 (에어/프로용) | X | 단자 위치 및 크기 차이로 인해 미지원 |
애플 펜슬 2세대/프로 | X | 무선 충전 단자 없음 |
이걸 보고 있자면, 진짜 애플이 일부러 ‘이 모델만 따로 놀게 하려는’ 느낌마저 듭니다. 다른 키보드 케이스들 전부 호환 안 되고, 펜슬도 오직 1세대만. 뭔가 가두리 정책이 너무 노골적이에요. 저렴한 가격으로 입문은 가능하지만, 결국 더 많은 돈을 쓰게 되는 구조죠.
6. 과연 누가 사야 할까?
- 라미네이팅 이슈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용자
- 고사양 게임보다는 가벼운 멀티미디어 용도 중심
- 교육용, 서브 태블릿으로 쓰고 싶은 분들
요즘 아이패드 가격들이 다 올라버렸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 모델이 '가성비'처럼 보이는 착시도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진 않다는 점
은 꼭 인지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칩셋 성능입니다. A16은 CPU와 GPU 모두 성능이 향상되었고, 특히 게임 등 장시간 부하에서 안정성이 좋아졌습니다.
무선 충전을 위한 충전 단자가 빠져 있어서입니다. 물리적인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애플은 GPU 코어를 줄인 ‘컷칩’을 넣었고, 네이밍도 바이오닉을 빼면서 차별화를 뒀습니다. 성능은 A15와 A16 사이쯤입니다.
조명 아래에서 화면이 거울처럼 반사되며, 펜 필기 시에도 떠 있는 느낌이 들어 작업 몰입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의미 있습니다. 저장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확실히 줄었고, 교육용이나 서브 기기로 쓰기에도 충분한 용량입니다.
라미네이팅, 펜슬 불편함 등을 감수할 수 있다면 ‘그럭저럭’ 추천합니다. 그러나 필기나 전문 작업 용도라면 다른 모델을 보세요.
결국 이 아이패드는 ‘가장 저렴한 최신형’이라는 포지션에 충실합니다. A16 칩셋이 들어가서 게임이나 멀티태스킹 성능은 확실히 나아졌어요.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미흡함, 펜슬 충전 방식의 불편함, 액세서리 제한 같은 요소들은 여전히 발목을 잡습니다. 만약 그런 부분을 감수할 수 있다면? 나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완성형을 원하신다면, 조금 더 투자해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를 고민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항상 그렇듯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니까요.